멘토링을 시작하고 느낀 점 - 공부 방식의 변화
F-Lab 멘토링을 시작하기 전까지는, 항상 "이 개념은 이거다!" 하고 단순하게 정리하고 넘어가는 방식으로 공부해왔던 것 같다.
개념을 깊이 이해하기보다 "아, 이래서 이렇게 쓰는구나" 정도로만 정리하고, 바로 다음으로 넘어가는 식이었다.
사실 알아야할 부분들이 많다보니 머릿속이 항상 뒤죽박죽이었고, 개념들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는지도 잘 몰랐다.
결국에는 어떻게 공부해야 제대로 공부하는 건지조차 감이 안잡혔던 것 같다.
근데 F-Lab 멘토링에서는 그런 방식이 전혀 통하지 않았다.
멘토님이 하나 질문을 던지면 거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 그 질문에서 또 새로운 꼬리질문이 이어지고, 그걸 답하다 보면 또 다른 의문이 생기고..
그렇게 끝없이 질문이 이어지면서 내가 얼마나 겉만 훑고 넘어갔는지를 깨달았던 것 같다.
내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도
"왜 이렇게 동작할까?", "만약 이렇게 안 하면 어떤 문제가 생길까?", "왜 이걸 이렇게 설계했을까?"
이런 근본적인 질문 앞에서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뇌정지가 왔다..
그래서 멘토링을 진행하면 할수록 내가 공부하는 방식 자체를 다시 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든 것 같다.
항상 질문을 들으면서 "왜 이런 생각은 하지 못했지?", "왜 이 부분은 그냥 당연하게만 받아들였지?", "왜 이거에 대해서는 고민해볼 생각을 안했지?" 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, 그렇게 느낀 것들을 이제는 개념 공부할 때마다 적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.
사실 내가 던지는 이 질문들이 다 정답이 있는 건 아닐 수도 있다. 어떤 질문은 너무 당연한 걸 물어보는 거일 수도 있고, 어떤 질문은 애초에 엉뚱한 방향으로 튀는 걸 수도 있다. 그런데도 이렇게 계속 질문을 던지다 보면,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관점에서 다시 개념을 바라보게 되고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흐름도 보이는 것 같다.
깊이 이해하는 학습의 가치
4주 동안 멘토링을 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건, "알고 있다"와 "설명할 수 있다"의 차이였다.
책을 읽고 개념을 외우는 건 사실 누구나 할 수 있다. 그런데 누가 질문했을 때, 상대에게 논리적으로 설명하고, 그 개념이 필요한지, 다른 방식이랑 뭐가 다른지까지 자연스럽게 연결해서 말할 수 있는건 완전 다른 문제였다.
멘토링 과정에서 이런 약점을 많이 느꼈고, 그럴수록 단순히 이해하는 데서 멈추는 게 아니라, 내 언어로 정리하고, 직접 설명하고, 다른 사람한테도 쉽게 전달하는 연습이 진짜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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